환상의 섬, 낭유안에서 하루자기 -낭유안 리조트 체험
처음 낭유안에 갔을 때, ‘야~아!’하고 고함을 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더군. 온대지방에 사는 한국인들은 이런 곳을 경험하기 힘들지… 암, 그렇고 말고. ^^ 물 속이 휜히 들여다 보일 만큼 투명하고 새애~ 파아~란 빗깔의 바닷색과 형형색색의 열대어~ 벌써부터 꿈에 그리던 환상의 섬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. ‘진짜로 내가 여기서 잔단 말이야! 오호라!!!’ 같이 간 사람한테 없어 보일까봐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날아갈 지경이었다. 그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입가에서 웃음이 지워지지 않는군.
낭유안은 다양한 객실이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외진(!) 곳에 있는 방갈로. 낭유안은 2인 방갈로 뿐 아니라 패밀리 룸까지 다양한 객실을 가지고 있는데 가격대는 1500밧 부터 6500밧 까지. 낭유안이 사유지다 보니까 꼬따오나 코사무이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~ 그것말고는 불평할 게 없는 낭유안 리조트.

그 아기자기한 리조트에서 바라다 본 낭유안 비치,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던 광경이었다. 자연의 힘은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한번 더 실감하면서 낭유안 리조트의 편안한 분위기에 젖어본다. 분위기 있는 실내가구에 둘이 지내기 딱 좋은 구조, 없는 게 없네. 좋구먼~ 없는 낭만도 다 튀어나오는군. 낭만적이야~
낮시간에는 스노클 트립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낭유안이 북적이지만 손님이 다 빠진 3시경부터는 이 큰 섬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. 나만의 공간인 거지~ 해가 질 무렵, 사람이 거의 없는 바닷가에서 수영하면서 노니니 신선이 따로 없네. ㅎㅎ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고 나서 낭유안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저녁식사를 마치니 진짜로 공주가 된 느낌이야. 식사 후, 낭유안 비치를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는데 여기가 땅이야~ 하늘이야~ 하는거지. ㅋㅋ 낭유안 비치바에 앉아서 맥주를 홀짝이면서 ‘그래, 태어나서 한번은 이렇게 살아야되~~~’하고 되뇌었지.
오호! 아침이 더 기가 막히더군. 이른 새벽 바다 물에 무언가가 아른거리는거지. 놀래서 “어마~ 저거 상어아니에요? ” 하니 아주 담담히 “네, 맞아요. 낭유안에서는 새벽에 자주 볼 수 있어요.”하더군. 멋대가리 없는거지. 이 기막힌 장면에서 어떻게 저리 담담한건지. 나는 내가 재수가 좋아서 상어를 봤는지 알았더니 일상적인 일이라는거지. ^^ 일찍 일어난 벌레 만이 좋은 먹이를 구할 수 있다는 유명한 명언을 뇌살리며 낭유안에서는 부지런해져야 한다. 우아한 상어떼를 보려면~
깔끔한 아침식사로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낭유안 여행을 끝낸다.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환상의 섬, 낭유안 비치에서의 놀랄만한 아름다운 선물에 다시 한번 신에게 감사한다.
정보를 조금 더 주자면…
낭유안 리조트는 방콕이나 코사무이에서 배편과 묶어서 패키지로 예약할 수 있다. 이 편이 낭유안에 들어와서 숙소를 잡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, 편하고, 확실하죠잉~